|
|
|
선생님....
전 고등학교 졸업한지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올해 준비는 했지만 1년간 몰 했는지 궁금할 정도로 3월달 처음 본 모의고사 점수와 지금의 점수가 거의 같습니다.
내년 수능을 대비해 다시 준비하려 하는데요
어디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시간이 부족해 지문 2-3개는 못풀어요.... 문제수로는 15문항정도....
그러니 점수 역시 반땅에서 왔다갔다합니다.
전체적으로 다 부족하지만 특히 고전문학은 해석은 커녕 읽기도 힘들고
처음 보는 시에대해선 대체 어떻게 감상을 해야하는지
그 시를 읽고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지 막막합니다.....
올 수능이 끝나고 언어에 대해 차근차근 공부해 가려고 하는데요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옥서량이 부족한거 같아 내년 3월 전까지 많은 책을 읽어보려고 하는데 어떤책을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막막합니다....
도와주세요.... |
|
|
| |
|
| |
|
|
|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합시다.
이제 수능을 처음 접했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겁니다.
일단 언어영역의 각 부문은 다음과 같이 공부하십시오.
첫째, 쓰기 부문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쓰기를 공부할 때에는 먼저 어떠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는지를 개괄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할지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출문제를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의 기출문제를 정확하게 분석해서 개요는 이런 방식으로, 어법은 이런 방식으로 출제되는구나 하는 윤곽을 잡아야 합니다. . 언어영역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첫 단계이니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고 문제의 유형을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합시다.
둘째, 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문학 공부의 핵심은 기본 작품의 철저한 이해를 통한 적응력 배양에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기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작품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통해
처음 보는 작품을 이해하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 하면 실제 시험에서는 생소한 작품이 출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지식 습득 위주로 문학을
공부한다면 이러한 능력은 절대로 길러지지 않습니다.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외우기보다는
이해하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쓰십시오. 쉬운 예를 들자면 김소월의 진달래꽃 은 3음보의
운율을 보인다고 외우지 말고 왜 3음보인지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른 작품의
리듬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기는 겁니다.
셋째, 비문학 지문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지문을 읽을 때에는 모르는 단어에 신경 쓰지 말고 문맥을 중심으로 읽어 내려가십시오. 그리고 가능하다면 각 단락의 핵심 내용 정도는 파악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이러한
방식으로 글을 읽기가 쉽지는 않으나, 노력하면 반드시 됩니다. 단락의 주제를 잡을
때에도 모든 단락의 주제를 완벽하게 파악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다섯
단락이 있다면 그 중에 두세 단락의 주제만 파악해도 글 전체의 내용을 거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든 단락의 주제를 선생님처럼 확실하게 파악하지 않아도 별 문제는 없으니
주제 파악에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말입니다.
독서량이 부족한 것 같아 내년 3월 전까지는 많은 책을 읽어 보려고 한다고 했는데,
수능 언어에 대비하기 위해서 책을 많이 읽는 것은 물론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실용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수능에 나와 있는 지문을 깊이
있게 읽고 그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막해 하지 마세요. 두려움은 실패의 원인이 됩니다.
필요한 만큼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용기를 냅시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