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 인데요.. ㅜㅜ 항상 언어영역땜에ㅠㅠ.. no.341 2005-11-29 이승훈 289 지금 예비고3 입니다. ㅜㅜ 모의고사 보면 항상 언어영역때문에 울어요.... 오늘 모의고사 봣는데 점수가 더 떨어졌어요.. 원래 70점대였는데.. 이번엔 63점... 그래도 저번달부터 비문학 공부를 쌤이 가르쳐주신데로 꾸준히 매일 몇문제씩 풀면서 연습도 해와서 비문학 독해부분은 한개 틀리고 다 맞혔거든요? 그런데 문학이랑 쓰기부분이 ㅜㅜ... 저는 비문학-문학-쓰기 이 순서대로 풀어서 마지막에 시간부족으로 쓰기는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거의 찍었구요 ㅠㅠ 문학은 고전시가, 현대시, 고전소설, 현대소설, 수필... 이런거 구분없이 지문 마다 5문제중 2개씩 틀려버렸어요 ㅜㅜ 현대소설 나온 지문은 3개나 틀려버렸구요.. ㅠㅠ 분명히 문제 풀때는 내가 선택한게 정답일꺼라고 느낌이 팍팍 오던데.. 매기고나니.. ㅜㅜ 아.... 막막하네요 ㅜㅜ 앞으로 어떤 강의를 듣고 어떻게 학습해야 할까요? ㅜㅜ... 이제 고3인데... ㅜㅜ 조언좀 부탁드려요.     조언해 드릴게요.   2005-11-30 윤석준선생님 256 승훈 학생, 그만 우세요. ^^; 선생님이 승훈 학생에게 필요한 공부 방법에 대해 조언해 드릴게요. 첫째, ‘시간 부족으로 쓰기는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찍었다고요? 시간을 빠르고도 정확하게 지문을 읽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모르는 단어에 집착하지 마세요. 글을 읽다 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글을 읽다 말고 사전을 펼친다거나 단어의 뜻을 알아내느라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단어의 뜻을 찾으려고 글의 흐름을 끊는 것이 전체 글을 이해하는데 방해 요인이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단어를 모른다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후 문맥을 고려하면서 일사천리(一瀉千里)로 글을 읽어 내려가야 합니다. 단락 단위로 글을 읽읍시다. 글에서 단락은 동일한 생각이나 주장으로 묶어놓은 의미 단위입니다. 대체로 하나의 단락에는 하나의 주제가 제시되어 있으며 단락이 바뀌면 핵심 내용도 바뀝니다. 따라서 각 단락의 주제를 파악하면 글 전체의 흐름을 알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어나 문장 단위로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의 호흡을 길게 잡아 단락 단위로 글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글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한 편의 글은 평면적으로 펼쳐져 있는 것 같지만 그 나름의 뼈대와 층위가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적 질서에 따라 서술되었는지, 공간의 이동에 초점을 맞춰 서술되었는지, 구체적 사례를 나열했는지 등의 기본 구조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단락들 간의 관계가 대등한지, 예시 관계인지, 인과 관계인지의 층위를 파악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글을 읽기 위해서는 구조와 층위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글을 읽는 훈련을 반복한다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문학’ 지문에서 많이 틀렸다고요? 문학과 비문학은 제시된 지문만 다를 뿐 문제를 푸는 방법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문학의 경우에도 정답의 근거를 찾도록 노력하세요. 다만, 문학 작품을 해석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기본 개념들, 예를 들어 시적 화자의 태도, 인물의 성격 제시 방법 등의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면 문제를 푸는 데 훨씬 도움이 되지요. 문학은 시, 소설, 수필 구별할 것 없이 핵심은 기본 작품의 철저한 이해를 통한 적응력 배양에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기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작품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통해 처음 보는 작품을 이해하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 하면 실제 시험에서는 생소한 작품이 출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지식 습득 위주로 문학을 공부한다면 이러한 능력은 절대로 길러지지 않습니다.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외우기보다는 이해하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쓰십시오. 쉬운 예를 들자면 김소월의 진달래꽃 은 3음보의 운율을 보인다고 외우지 말고 왜 3음보인지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른 작품의 리듬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기는 겁니다. 셋째,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할지 질문하셨지요? 학생의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언어영역 시험은 과연 어떤 시험인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어영역에는 어떤 분야의 글들이 출제되며, 문제의 유형은 어떠한 것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문학 시험은 어떤 특징이 있으며, 쓰기와 비문학 시험은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언어 영역의 전반에 대해 개괄적으로 체계를 잡아주는 강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선 선생님의 강의 중에 「7차 언어 맥(脈) 잡기」를 듣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강의는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언어 영역의 전반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강의입니다. 이 강의를 통해서 어느 정도 기초가 확립될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다음으로 「7차 언어 유형으로 시작하기」강좌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강의는 언어 영역에 자주 출제되는 문제를 유형별로 묶어서 정리하는 강의입니다. 이 강의를 통해서 중요한 문제들의 원리와 해법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기출문제의 과학적 분석」또 「평가원 모의고사의 과학적 분석」강의를 권하고 싶습니다. 기출 문제나 평가원 모의고사와 같이 객관성이 입증된 문제 풀이를 통해서 우리는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정답을 찾는 방법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이 강의를 통해서 자신이 특히 어려워하는 부분이 무엇인가를 확인한 다음, 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세요. 가사면 가사, 맞춤법이면 맞춤법, 비문학이면 비문학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셔야 합니다. 승훈 학생, 일 년이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한다면 분명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