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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ㅠㅠ
오늘 모의고사 쳤는데요 ㅠㅠ
74점 받았어요 .......... OTL...................
어떻게 수능보다 점수가 더 낮을까요.?
선생님,,!
시간 부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전 시간이 부족하면 70점대 나오고, 시간부족없이 풀면, 90점대가 나와요..
시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부터 문제가 머리속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결국 그냥 줄 세우는 문제도 생기고 하죠..;
제가 1학년 초기에는 아무생각없이 그저 시간 안에 풀려고 아무렇게나 찍고, 넘어가서,
시간이 남으면 남았지 부족하진 않았었어요;
그런데, 언어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 왠지 쪼금만 더 생각하면 풀릴것 같다 는 생각이 자꾸 들게 되고, 그 문제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되어, 결국 전체적인 시간분배에 실패하여, 줄세우는 일이 벌어지고, 점수는 결국 아무런 생각없이 풀었을때와 별반 다를게 없게 나오곤 했습니다.
오늘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때까지 잘 나오는가 했더니,, 오늘,, 문제가 까다로웠더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저를 분석해 볼때(??) 속독이 되질 않습니다.
어릴때부터 책을 접하지 않아, 속독이 전혀 되질 않습니다. 남들보다 읽는 속도가 느려요.
그러다보니, 지문 읽고 문제 풀고 하는데 잠시 한 문제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전체적인 시간이 부족하게 되고, OMR카드 마킹하는데 손이 떨리게 되고....
문제는 문제대로 못풀고, OMR 마킹할때 그 심정은 심정대로 불안하고...
OMR 마킹할때의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해, 제가 생각한 대안이, 한 지문 풀고 마킹하고, 또 한지문 풀고 마킹하고, 이런식으로 하는거에요..
이게 문제 다 풀고나서 하는것 보다 더 나은것 같던데,,
문제는, 막히는 문제가 나왔을때, 그 문제를 과감히 나두고, 다른문제부터 풀고 마킹할때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 그런 일이 불가능해지게 되는거에요..
그러다 보니 그 문제를 끝까지 붙들고 있다가 -_-
시간이 부족하게 되어,, 자꾸 찍게 됩니다..
문제가 평이하면, 고민할 문제가 적게 되고, 그럴때는 시간이 "딱" 맞아떨어지는데,,,
까다로운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를 맞히더라도, 다른 문제가 시간부족으로 틀리게 됩니다.
시간부족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문제 많이 풀어보면 되나요?
그래도 안되면 어떡해요? 내년에 수능칠때 시간 부족하면 어떡해요..?
불안해요.. ㅠㅠ
저 좀 도와주세요 ...ㅠㅠㅠㅠ
(ps) 오늘 친 모의고사는 해설강의 없나요..? 이때까지 전국모의고사는 1,2학년도 있었는데. 오늘은 수능에 묻혀서,, 아무런 말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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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 고사 성적 때문에 고민이 많군요. 지연 학생 울지 마세요. 문제점을 알았다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시간 부족 문제 해결 방법이 궁금하다고 하셨지요?
우선 지연 학생은 자신감을 가지셔야 합니다. 적당한 긴장은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긴장하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불안해하지 마시고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선생님은 지연 학생이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학생이라고 믿습니다.
다음으로 지문을 읽을 때 집중해야 합니다.
혹시 지문을 대하면 미리 겁을 먹거나 글을 대충대충 읽는 것은 아닌지요?
정말로 정신을 집중해서 주제를 파악하려고 노력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지요?
제 생각에는 우선 정신을 집중해서 적극적으로 글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이라도 시험 삼아 해 봅시다. 어떤 지문이라도 좋으니, 집중해서 읽어 봅시다. 그 지문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 정도는 파악할 수 있겠지요? 그 단어가 그 지문의 핵심어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지금 읽는 지문이 만약 다섯 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그 중에 약 두 단락의 핵심 내용 정도는 파악할 수 있겠지요? 만약 그렇다면 그 지문 전체의 중심 내용도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신을 집중하지 않고 우리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집중해서 글을 읽고, 전보다 지문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 문제 푸는 속도도 저절로 빨라지겠지요.
지문 읽기 방법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볼게요.
모르는 단어에 집착하지 마세요.
글을 읽다 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글을 읽다 말고 사전을 펼친다거나 단어의 뜻을 알아내느라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단어의 뜻을 찾으려고 글의 흐름을 끊는 것이 전체 글을 이해하는데 방해 요인이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단어를 모른다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후 문맥을 고려하면서 일사천리(一瀉千里)로 글을 읽어 내려가야 합니다.
단락 단위로 글을 읽읍시다.
글에서 단락은 동일한 생각이나 주장으로 묶어놓은 의미 단위입니다. 대체로 하나의 단락에는 하나의 주제가 제시되어 있으며 단락이 바뀌면 핵심 내용도 바뀝니다. 따라서 각 단락의 주제를 파악하면 글 전체의 흐름을 알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어나 문장 단위로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의 호흡을 길게 잡아 단락 단위로 글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글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한 편의 글은 평면적으로 펼쳐져 있는 것 같지만 그 나름의 뼈대와 층위가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적 질서에 따라 서술되었는지, 공간의 이동에 초점을 맞춰 서술되었는지, 구체적 사례를 나열했는지 등의 기본 구조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단락들 간의 관계가 대등한지, 예시 관계인지, 인과 관계인지의 층위를 파악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글을 읽기 위해서는 구조와 층위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글을 읽는 훈련을 반복한다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조금만 더 생각하면 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요?
네 물론 시간 여유를 갖고 문제를 풀면 풀 수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을 허비해서 한 문제를 맞았다고 한들, 전체적으로 무슨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한두 문제를 푸는 시간에 다섯 문제가 제시된 지문 하나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까다로운 문제에서 시간을 너무 지체하지 마세요. 과감하게 포기하는 결단력도 필요합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지요. 평소에 공부할 때에도 시간을 정해서 공부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세요. 그렇다면 시험을 볼 때 시간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학력 평가 해설 강의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11월 29일 학력 평가의 해설 강의는 미리 계획되어 있지 않아서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강의실 사정과 촬영 일정도 고려해야 하거든요.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선생님 조언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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