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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이제 고3올라가는 학생인데요
언어는 항상 성적이 들쑥날쑥해요
풀고나서도 확실하지가 않고 제가 잘 푼건지 아닌지 확신이 안가요
확실한 근거로 풀고있는 것 같지가 않아요 ㅠㅜ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해서 틀렸을때,
해설지를 봐도 왜틀린건지 이해가 안갈때가 많아요..
해설지를 봐도 제 생각이 더 맞는것 같거든요
정말 심각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ㅜㅜ
항상 변함없는 언어실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ㅜ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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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혜 학생, 울지 마세요. 선생님이 ‘항상 변함없는 언어 실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해 드릴게요.
‘초혜 학생 스스로가 확실한 근거로 풀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했지요? 이미 학생 스스로가 본인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정답의 근거를 확실히 제시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보세요. 분명 본인의 실력에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문제를 풀 때 정답이 맞고 틀리고만 확인한다면 제대로 공부한 것이라고 할 수 없어요. 만약 37번 문제의 정답이 ①번이라면 왜 ①번이 정답인가를 확실하게 말해 보세요. 또 ③번은 왜 정답이 아닌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해 보세요. 예를 들어 ③번에 ‘필자의 경험을 허구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하는 데에 다른 사람의 경험을 이용하고 있다.’라는 내용이 나왔다고 합시다. 그런데 이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면 ‘필자의 경험’이 아니라서 잘못되었는지, ‘허구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것이 아니기 때문인지, ‘다른 사람의 경험’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인지를 본인 스스로 대답해 보세요.
이러한 방법으로 공부를 한다면 언어영역을 공부할 때 머릿속이 맑아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왜냐 하면 분명하거든요. 왜 답인지 아닌지가 확실하거든요. 답답함이 풀어지거든요.
이러다 보면 언어에 흥미를 갖게 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정답의 근거를 객관적으로 제시해 보세요. 속이 시원해집니다.
자신이 공부한 결과를 주변의친구들에게 설명해 보십시오. 그 친구들이 학생의 설명을 듣고 문제를 이해했다면 초혜 학생은 정말 완벽한 방법으로 공부를 하신 겁니다.
이런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만 언어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해설지를 봐도 왜 틀린 건지 이해가 안 갈 때가 많’다고 했지요? 이러한 경우는 해설자가 정답의 근거를 명쾌하게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만약에 정답의 근거를 분명하게 제시하였다면, 왜 해설도 맞는 것 같고 자신의 답도 맞는 것 같겠습니까? 그리고 해설지는 정답의 근거만이 아니라 왜 틀렸는지도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는 결코 발생하지 않습니다.
초혜 학생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일 년이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노력한다면 분명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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