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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고3되구요, 성적은 항상 팔십 근처 나옵니다. 그런데 이번 모의고사는 공부는 엄청했는데 성적은 반비례더군요 십점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요 항상 시험을 보고 쉬는시간에나 집에서 문제를 다시보면 시험때 안보였던 답들이 막 보이는거에요.
사실 시험볼때 정말 긴장 많이하는 스타일입니다.
나도모르게 부담을 많이 갖고 시작을 하는데 학교시험이고 모의고사고 시험볼땐 가슴이 터질것 같습니다. 손도 수전증처럼 떨릴때도 있구요. 그럼 당연히 이제까지 공부했던 방법도 생각이 안나고 집중도 잘 안되죠...그래서 흥분하고 문제가 조금 어려워진듯 싶으면 그냥 평균점수에서 십점정도를 까줍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항상 궁금한게 저는 어디서 부터 잡아야되나? 이게 궁금합니다.
언어 초기초로 다시 돌아가서 공부를해야하느냐 ? 아니면 내가 부족한 파트만 확실히 잡아주느냐? 이게 정말 걱정스럽고 궁금합니다.
그냥 막 쓰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되었네요. 어쨋든 답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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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 학생,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속상하겠어요. 선생님이 민준 학생에게 필요한 공부 방법에 대해 조언해 드릴게요.
‘시험을 보고 쉬는 시간이나 집에서 문제를 다시 보면 시험 때 안 보였던 답들이 막 보’인다고요? 민준 학생은 너무 긴장해서 아는 문제도 많이 놓치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시험 볼 때 긴장’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겠군요. 선생님 생각에는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과,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시험 볼 때 ‘정말 많이 긴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적절한 긴장은 필요하지만 과도한 긴장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시험을 볼 때 과도하게 긴장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80점 정도의 점수를 유지했다면 민준 학생은 이미 기본은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본인 실력을 불안하게 느끼지 말고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세요. 선생님이 아무리 좋은 말을 해주어도 이 문제는 민준 학생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것 알고 있지요? 본인을 믿으세요. 선생님도 민준 학생이 분명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다음으로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부담을 최소화 하려면, 평소에 공부할 때 시간을 정해서 문제를 푸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아요. 이러한 방식으로 공부하면 시험을 볼 때, 정해진 시간 때문에 느끼는 부담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다음으로 ‘어디서부터 잡아야 할’지에 대해 질문하셨지요?
민준 학생은 그 동안 공부를 무척 열심히 한 것 같아요. 기본 실력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것 같고요. 따라서 ‘언어 초기초’로 돌아가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잡아 주’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모의 고사를 통해서 본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이를테면 시, 소설, 쓰기, 비문학)와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세요.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모의 고사’는 ‘모의’ 시험일 뿐이에요. 실제 수능이 아니니까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 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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