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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70~80대의 점수가 나오는 고3 이과 여학생입니다.(2007수능)
제가 언어영역이 점수가 너무 안나오지만 이과라 수리와 과탐의 압박으로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진 못할것 같은데요..
제 계획을 보시고 마구마구 지적해주세요~
1언어듣기를 2일에 한번정도 한다(EBS)
2자이스토리를 사서 기출문제를 풀고 혼자서 분석을 해본다 - 최선을다해서
(1주일에 한 회 정도로 할 계획)
3비문학 문제집을 사서 하루에 2~3지문씩푼다.(매일 꾸준히 해야된다고 들어서요)
여기까지 자기주도적(?) 학습계획이었구요.
강의계획은 선생님의 연간커리큘럼 중에서.
기출문제의 과학적분석(열심히 혼자분석한걸 바탕으로)
쓰기.어법.맞춤법의 완성
비문학 독해의 원리와 응용
이정도를 12월 23일(강의올라온다고 들었어요) 부터 3월말 까지 듣고싶은데요.
가능할까요? 그러니까 제말은.. 그때까지 강의가 다 올라오나요? 제발 그랬음 좋겠는데..
제가 언어를 못하고 약간 싫어해서.. 지문을 읽을때 많이 졸고 그럽니다.강의들을때도..
사실 그래서 선생님 강의를 들으려고 해요. 선생님 강의와 함께 언어를 공부하면
언어가 좀 친숙해질것 같아서요 ^ ^ 언어는 과학입니다. 이 문구가 제일 끌렸습니다.
저는 정말 감으로 풀기 때문에.. 저는 정말 근거없이 풉니다...-┏
비문학보다 문학을 더 못하구요. 듣기 쓰기 문학 비문학 골고루 틀립니다. 어휘 어법 이런건
거의 다 틀리죠ㅠㅠ 쓰다 보니 정말 우울하네요... 언어 1등급 맞아본적이 없어요.ㅠ
2006수능 풀어봤는데 89점 입니다. 4등급...............................
선생님 제 질문을 정리해보면요..
1.추천문제집 몇개만 써주세요. 비문학중심
2.고전문학을 고3올라가는 겨울방학때 하는게 얼마나 효율적일까요(해야하나요?)
3.기출문제 혼자서 끙끙거리며 분석한 뒤 강의를 듣는것과
혹시 잘못된 방법으로 끙끙거리면서 좋지못한 습관이 굳어질 수 있으니 처음부터 강의를 듣는 것 중 어떤게 더 효과적일까요
4기출문제과학적분석, 쓰기어법맞춤법, 비문학독해 이 강좌들이 인강으로 언제 올라오고 언제 종강되는지 가르쳐주세요
5제점수대에 알맞은 공부방법과 기타 선생님께서 저에게 해주시고 싶으신 말씀(높임법 엄청 틀렸을것 같은 불안이..)
6신문사설이나 칼럼을 읽는게 도움이 될까요? 도움된다면 둘 중 뭐가 나은가요?
7이과 논술-고려대 정도로 알고있는데 .. 이과에서 논술의 중요성이 어느정도 되며,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나요? (참고로 희망학과는 약학과, 수학교육과 입니다.)
바쁘실텐데.. 질문이 너무많고 글이 정신없어서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성의있게 답변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점수로 보답하겠습니다.
선생님을 믿고 정말 언어한번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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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학생, 언어 때문에 정말 고민이 많군요. 선생님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이 정인 학생의 계획이 ‘좋다’ 혹은 ‘나쁘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체계적으로 잘 세운 것 같습니다. ^^ 지금 마음처럼 수능 시험 전날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1. 문제집 추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문제집은 그 수준이 대동소이(大同小異)합니다. 어떤 문제집을 선택하든 큰 차이는 없습니다. 또 선생님이 공개적으로 특정한 출판사의 문제집을 추천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문제집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나의 것으로 소화하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2. 고전 문학 공부도 꼭 필요합니다. 11월 23일에 실시된 2006학년도 수능 시험에서도 문학 지문이 4지문 출제되었고 그 중 하나는 현대시, 하나는 현대 소설, 하나는 고전 소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고전 시가와 현대 문학의 복합지문이었습니다. 이 경우만 보더라도 고전 문학의 공부의 필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고전 문학 작품 전체를 공부할 수 는 없는 일이고 중요한 작품만 공부한다면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고전 문학을 잘 하려면 우선 많이 읽어야 합니다.
특히 소리를 내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시조건 가사건 심지어는 소설이건 가급적이면
소리 내서 자꾸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전 문학을 못 하는 것은 고전 문학과 친하지 못한 까닭이고, 고전 문학과 친해지려면 자꾸 읽어주어야 합니다. 문제 유형과 풀이 방법은
현대 문학과 동일합니다. 사람도 친해야 그 사람에 대해서 잘 알잖아요.
고전 문학과 친해지세요.^^
3. 정인 학생이 먼저 공부를 하고 수업을 듣는 것과, 예습 없이 수업을 듣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미리 예습을 했다면 수업을 통해서 본인이 틀린 부분과 어려움을 겪은 부분을 더 집중해서 확실히 공부하게 되므로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인 학생이 ‘끙끙거리며 분석’하는 과정도 꼭 필요합니다.
4. 기출문제 분석과 비문학 독해는 12월 23일 개강 예정입니다.(쓰기. 어법. 맞춤법도 빠른 시일 내에 개강할 예정입니다.) 강의 종강일은 강의실 사정과 촬영팀 일정으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요청으로 인해 가급적이면 빨리 촬영을 마칠 계획입니다.
5. 정인 학생이 부족하고 느끼는 분야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으십시오. 이미 본인이 어려움을 겪는 분야를 확실히 파악했기 때문에 그 부분부터 보완한다면 분명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6. 물론 좋은 글을 읽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선생님은 사설과 칼럼 중에서 칼럼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길이가 짧은 사설보다는 칼럼이 내용도 풍부하고, 논지 전개 과정이 체계인 경향이 있습니다. 두 가지 중에 한개를 선택해서 읽으려고 한다면 칼럼을 읽으십시오.
한 마디 덧붙이면, 언어 영역 지문에도 관심을 가지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언어영역을 공부하기 위해서 읽어내는 많은 글들은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여러분들을 위해 특별히 집필했거나 그들의 주요한 저서의 일부분에서 발췌한 글들입니다. 따라서 특히 비문학 지문의 경우, 그 지문을 문제 풀이의 도구로만 사용하지 마시고 깊이 있게 이해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중요한 단어나 개념도 정리해 보고, 논리적으로 비판도 해 보고, 받아 들일 내용은 받아 들이고, 이렇게 공부한다면 우리가 평소에 공부하는 지문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보석이 우리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먼 데서만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7. 논술은 자신이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망 대학을 2~3개 정도 선택하신 다음 그 대학의 기출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십시오. 처음에는 어려움을 많이 느낄 것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문제와 해설을 함께 읽어보아도 좋습니다. 물론 처음 몇 문제는 그렇게 공부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또 수능 비문학에 출제되는 지문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논술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능 비문학 지문에서 공부한 내용을 논술에 응용할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질문하세요. 죄송해 할 필요 없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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