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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95 나오는 고 1 학생입니다
지금까지는 비문학이랑 시가 어렵지 않았는데 학년에 올라갈수록 어렵다는 걸 느꼈습니다
특히 현대시 같은 경우는 감으로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르는 시가 나오면 되게 당황합니다
모든 시를 외울 수 없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시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고 싶은데 선생님 강좌 중 그런 강좌가 있나요?
그리고 비문학도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건가요?
있다면 추천 좀 해주세요
그리고 올바른 언어영역 공부법과 오답 노트사용에 대한 생각 좀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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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욱 학생, 공부를 잘 하는 군요. 그런데도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찾아서 보완하려고 하다니 참 보기 좋습니다. ^^
현대시를 감으로 푼다고요?
문학과 비문학은 제시된 지문만 다를 뿐 문제를 푸는 방법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문학의 경우에도 정답의 근거를 찾도록 노력하세요. 다만, 문학 작품을 해석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기본 개념들, 예를 들어 시적 화자의 태도, 인물의 성격 제시 방법 등의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면 문제를 푸는 데 훨씬 도움이 되지요.
문학은 시, 소설, 수필 구별할 것 없이 핵심은 기본 작품의 철저한 이해를 통한 적응력 배양에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기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작품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통해
처음 보는 작품을 이해하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 하면 실제 시험에서는 생소한 작품이 출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지식 습득 위주로 문학을 공부한다면 이러한 능력은 절대로 길러지지 않습니다.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외우기보다는 이해하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쓰십시오. 쉬운 예를 들자면 김소월의 진달래꽃 은 3음보의 운율을 보인다고 외우지 말고 왜 3음보인지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른 작품의 리듬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기는 겁니다.
선생님은 「현대 문학 독해의 원리와 응용」수업 (선생님 커리큘럼을 참조하세요.)에서 학생들이 낯선 문학 작품에 대한 적응 능력을 기르는 방법을 자세하게 강의할 것입니다. 추후 강의 일정을 고려해서 독립적으로 ‘시’나 ‘소설’ 등 개별 문학 장르에 대한 강의 개설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비문학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고 질문하셨지요?
형욱 학생의 성적으로 미루어 볼 때 이미 어느 정도 수준은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공부 방법은 이미 본인 스스로의 방법으로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문제 푸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해드리지요. 만약 37번 문제의 정답이 ①번이라면 왜 ①번이 정답인가를 확실하게 말해 보세요. 또 ③번은 왜 정답이 아닌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해 보세요. 예를 들어 ③번에 ‘필자의 경험을 허구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하는 데에 다른 사람의 경험을 이용하고 있다.’라는 내용이 나왔다고 합시다. 그런데 이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면 ‘필자의 경험’이 아니라서 잘못되었는지, ‘허구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것이 아니기 때문인지, ‘다른 사람의 경험’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인지를 본인 스스로 대답해 보세요.
이런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만 언어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오답노트’에 대해 질문 하셨지요?
학생들 마다 개인 차이가 있어서 오답 노트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오답 노트를 만들어서 틀린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좋지만, 오답 노트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 때문에 그것을 선호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오답 노트를 만드는 시간에 문제집을 펼쳐서 틀린 문제를 다시 보고, 다른 공부를 더 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틀린 문제를 다시 보는 것은 물론 필요한 작업입니다. 그러나 그 방법은 본인의 취향에 따라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형욱 학생, 앞으로도 궁금한 사항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질문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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