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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인데요 모의고사에서 시,문학은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오는데 비문학지문에서
시간이 모자라고 점수가 잘 나오지 않습ㄴㅣ다. 비문학지문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과학지문 같은 경우 인문계라서 읽어도 내용이 너무 어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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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지문을 해결하는 시간을 단축하려면 글을 읽는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우선 지문을 읽을 때에는 다소 빠른 속도로 읽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다소 빠르게 읽는다는 것을 대충 읽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세부적인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려 하지 말고 정신을 집중해서 글 전체의 개괄적인 내용을 파악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합니다.
첫째, 모르는 단어에 집착하지 말자.
글을 읽다 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글을 읽다 말고 사전을 펼친다거나 단어의 뜻을 알아내느라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단어의 뜻을 찾으려고 글의 흐름을 끊는 것이 전체 글을 이해하는데 방해 요인이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단어를 모른다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후 문맥을 고려하면서 일사천리(一瀉千里)로 글을 읽어 내려가야 합니다.
둘째, 단락 단위로 글을 읽자.
글에서 단락은 동일한 생각이나 주장으로 묶어놓은 의미 단위입니다. 대체로 하나의 단락에는 하나의 주제가 제시되어 있으며 단락이 바뀌면 핵심 내용도 바뀝니다. 따라서 각 단락의 주제를 파악하면 글 전체의 흐름을 알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어나 문장 단위로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의 호흡을 길게 잡아 단락 단위로 글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셋째, 글의 구조를 파악하자.
한 편의 글은 평면적으로 펼쳐져 있는 것 같지만 그 나름의 뼈대와 층위가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적 질서에 따라 서술되었는지, 공간의 이동에 초점을 맞춰 서술되었는지, 구체적 사례를 나열했는지 등의 기본 구조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단락들 간의 관계가 대등한지, 예시 관계인지, 인과 관계인지의 층위를 파악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글을 읽기 위해서는 구조와 층위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글을 읽는 훈련을 반복한다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과학 지문을 어렵게 느낀다고 했는데 언어 영역에 출제되는 지문은 그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만약 문과 학생들이 과학 지문을 어렵게 느낀다면 이과 학생들은 인문 지문을 어렵게 느끼지 않겠습니까?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리는데 언어 영역은 지문을 읽고 그 속에서 담긴 정보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지 지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김광호 학생이 어떤 분야의 지문을 생소하고 어렵게 느낀다면 다른 학생들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생소한 제재를 다룬 지문이라도 당황하거나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접근하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비문학 지문을 독해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이 다소 추상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강의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비문학 지문 읽기 방법과 접근법을 제시하겠습니다. 비문학 지문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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