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ㅠㅠ no.431 2005-12-19 이재연 228 안녕하세요, 윤석준 선생님. 저는 고3 교실로 이사(?)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문과 예비 고3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ㅠㅠ 부끄러운 말이지만, 이제까지 특별히 언어영역의 공부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ㅠㅠ 이런 상태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보니 눈앞이 그저 캄캄하네요... 에휴.. 이제와서 후회 해 봤자 무슨 소용이겠습니까만...ㅠㅠ 저의 지난 2년간의 언어 학습 상태를 돌아보자면, 그냥 학교 보충교재 풀고, 수업시간에 수업 듣고, 오답노트 만들고... 딱 이 정도였어요. 운이 좋은건지, 점수는 그냥그냥 나왔지만(88~95사이를 왔다갔다했습니다.) 불안감이 심했기에 나름대로 공부를 해 보려 노력했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구요. 저의 언어영역 실력은 - 제 스스로의 생각에는 - 모래 위의 누각 처럼 항상 아슬아슬..합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감... 제가 항상 모의고사 언어 영역을 칠 때마다 느끼는 감정입니다ㅠㅠ 거의 감 으로 찍는 것이 60~70% 이기에 운이 좋으면 맞고, 운이 나쁘면 틀리는 거고.... 그런거죠. 비문학 같은 경우, 지문을 꼼꼼하게 읽고 허둥대지 않으면; 그럭저럭 풀 수 있겠더라구요. (가끔씩 이해 할 수 없는 난해한 지문들이 나오기도 하지만...주로 과학 쪽-_-;) 하지만 문학!! 의 경우에는.. (고전문학과 수필 포함) 많이들 하는 말이지만, 대체 "왜 이 부분에서 이런 느낌을 갖는다는 건지" , "왜 이 부분이 이렇게 해석되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고, 아리송~하더군요. 수능적인 언어 마인드(?)가 부족해서인지는 몰라도... 이게 저의 최대 단점입니다. 저에게 있어 비문학이 그리 만만한 파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문학 쪽은 정말 쥐약입니다ㅠㅠ 수리나 외국어, 사탐 같은 경우에는 아.. 이런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해 나가는 거구나.. 하는 느낌이 조금씩 들곤 하는데... 휴... 언어는 정말 막막하네요. 마치 아무 것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판자 한 조각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는 기분이랄까..ㅠㅠ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워낙 언어라는 과목이 포괄적이고 범교과적(제가 지금 맞는 말을 하고 있는건가요...-_-;;)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무엇부터 공부 해 나가야 할지 난감합니다. 눈앞이 깜깜해요.. 선생님! 늦었을지 몰라도, 이제부터라도 정신차리고 독하게 해 보고 싶습니다. 언어 영역을 본질에서부터 꿰뚫는 그런 느낌으로 공부하고 싶습니다! 대체 어디에서부터 바탕을 닦는 것이 좋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 저에게 빛을 주십사....ㅠㅠ 날씨가 쌀쌀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두서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