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수능을 응시했던 사람입니다. 19수능 국어영역 종료종과 함께 든 감정은 `배신감` 이었습니다.
제가 1년간 연습했던 구조독해, 주제연결, P&S, Q&A와 같은 어찌보면 자뭇 현학적으로 보이는 독해 방식은 수능 시험장에서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압도적인 무력감을 느꼈고, 그러한 독해방식을 가르친 강사에 대한 배신감(물론... 그런 수업을 선택한 제가 잘못입니다만 사실은...ㅎㅎㅎ)과 그런 방식이 수능날에 빛을 발할 수 있을거라 믿은 제 자신에 대한 분노에 휩싸여 끝난 19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이었습니다.
그 후로 입시가 끝나 대학에 합격하고 나서도 제 머릿속에서 19학년도 국어영역은 떠나질 않았습니다.
"어떻게 했어야 수능장에서도 잘 할 수 있었을까" "수능날에도 통하는 공부란 어떤 것일까" "내가 한 공부 중에서 수능날에 통한 부분은 없었을까"
이러한 고민 끝에 제 스스로 내린 결론은 "수능장에서는 내 앞에 있는 문장 한줄 한줄을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 외에 다른 것들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굉장히 지극히 상당히 주관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올해 현재 다니는 과와 맞지 않아 재도전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김동욱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된 것은 필연적인 과정이었다 생각합니다.
정말 가감없이 "내 앞의 문장 한줄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강사분은 김동욱 선생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올해 한 6개월가량 되는 시간동안 김동욱 선생님의 15,16,17,18,19학년도 6월,9월,수능 기출문제 해설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19수능 이후에 수능 강사에 대한 불신이 있던 저에게 김동욱 선생님의 강의는 시험장에서 먹히지 않는 화려함을 제거한 담백하고 진실된 강의라고 느껴졌고, 다시금 누군가를 믿고 따라갈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결과 올해 2021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에서 98점을 받을 수 있었고, 감사한 마음에 이렇게 수강후기를 남깁니다!!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