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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큐브에 떠돌아다니는 한 마스터입니당
오늘은 제가 작년 이맘때쯤부터 진지하게 고민하고 고통받았던 수학에서의 '실수'에 대해서 다뤄보려 합니다
제목처럼 저는 두번의 수능에서 모두 홀수 점수를 받았습니다.
25수능에서 89점, 26수능에서 무려 97점(..)을 받았는데
이때 1컷이 88이었는데 89맞고 백분위 98로 떡상해서 좋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솔직히 누가 97맞음? 이랬는데 스스로 누가 됨으로써 증명해보였습니다
와중에 만백이 139였는데 2점 정직하게 까였네요.
다 나름 사연이 있어요 사연없는 수험생은 없죠?
둘다 8번을 틀려서 홀수가 됐어요.
25수능때는 사실 실수가 잡히기 전의 점수이고
26수능때는 6평 9평을 운좋게 100점을 받고 수능때도 문제가 잘풀리길래 혼자서 6 9 수능 100 이러면서 들뜨다가 실수를 못잡아냈습니다.
심지어 학원에서 치르는 모의고사도 홀수가 더 많았습니다.
이렇게 실수가 많았던 만큼 실수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치열하게 고민했던 거 같아요.
원래는 모의고사 1개당 다풀고 4개정도의 실수가 나와서 84점이 패시브였던 제가 그나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분명 실효성이 있는 방법들이라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들을 크게 나누면 세가지입니당
이제부터 하나씩 알아볼게요
1. 급하게 풀지 말자
저는 수학은 타임어택과목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페이스대로 리듬맞추어서 풀다보면 실력대로 점수를 낼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는데
가끔 보면(작년 5월 이전의 저만 하더라도) 앞쪽에서 타임어택 차력쇼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30초 이내에 앞 네문제를 풀고 넘겨버리고
뒤에 3점짜리도 최대한 빨리 풀려고 덤비려다 보니 자연스레 여기서 실수가 나죠
냉정하게 여기서 몇 초를 줄인다고 해서 뒤에 고난도 문제의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는 건 아닙니다(풀이방향을 다 정하고 계산만 남은거면 모르겠지만..)
그래서 차라리 뒤에 4점을 못맞출 가능성이 크다면 버리고 앞에 3점짜리를 챙긴다는 마인드로 적당한 속도로 추는게 좋습니다
잘못하다가는 뒤에 4점짜리도 못풀고 앞에 3점도 다 날려버리는 슬픈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아 혼자 모고풀때는 어떻게든 도전해보는거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2. 식을 똑바로 쓰자
동묘라는 시장을 가본적 있으신가요
요 사진이 동묘를 찍은 건데
여러분들의 식이 이 사진이랑 닮았다는 생각이 들면 당장 고치셔야 합니다.
실제 제가 쓴 식입니다
아주 뭔말인지 모르겠죠?
이렇게 식을 쓰면 여러분뿐만 아니라 제 자신도 쓰면서 내가 뭘쓰는지 머릿속에서 섞이기 시작합니다
얼탱이 없는 계산실수가 이런데서 나오는 거죠
식을 조금만 정리해서 쓴다면 계산실수는 확실히 줄어듭니다(이건 경험담입니다)
처음부터 오래된 습관을 바꾸는건 어려울거에요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연습해야 수능때 체화된 상태로 갈 수 있다는거..지금이 적기입니다 당장 바꾸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건 연습때는 안해도 돼요 이런거없습니다 당장 n제풀때부터 고쳐보세요. 달라지는게 느껴질 겁니다.
3. 문제를 정독하자.
마지막은 솔직히 너무 뻔하고 추상적인데, 앞 두가지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단순계산이나 선지실수는 하나 틀리고 끝이지만 이거는 운이 나쁘면 정말 답이 안보이고 한문제에서 빙빙 돌다가 뒤 문제까지 우루루 날리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해요. 그래서 더 경각심을 가져야 된다 생각합니다.
그러면 수학문제에서의 정독이 무엇이냐? 하면 제 생각에는...
문제 속 주어진 조건들을 빠짐없이 캐치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나도 자주 놓쳤던 수열에서의 몇번째 항은 양수이다, 음수이다. 또 함수의 최고차항의 계수가 양수인지 음수인지 1인지..이런 조건들을 말하는건데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이런 조건을 놓치면 수학은 답이 정히지지 않아요. 흔히 미지수 개수보다 조건 개수가 적어지는 상황이 발생해서 멘붕이 오게 됩니다.
저는 문제에 조건을 저만의 표기로 표시하면서 해결했던 거 같아요. 양수음수는 문제에 + -를 표시한다던지, 최고차항 계수는 문제 위에 네모로 표시한다던지 하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가장 베스트는 사실 문제를 읽자마자 바로 밑 여백에 지금까지 모아온 조건들을 싹 정리해서 적는거 같아요. 이것도 미리 습관을 들여놀수록 좋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한 실수 유형과 해결방안은 이정도인거 같아요. 실수란게 정말 치명적입니다. 지금 모의고사에서 3점짜리가 틀리면 히히뭐지 ㅋㅋ이러면서 넘길수 있지만 수능에서 틀린걸 보게된다면 가채점표 끌어안고 머리뜯게된답니다..(경험담) 또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이 실수가 정말 많니 합불을 좌우하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성적표 나오기 전에 97점을 100점으로 바꿔보니까 한 학교의 합격확률이 40프로에서 60프로가 될 정도였습니다 ㅠ
다음에 또 칼럼 주제가 생각나면 돌아오겠습니다.그럼이만.
아주대학교 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