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 칼럼을 어떤 내용으로 쓸까 고민하다,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기 전 계획표를 어떻게 짜면 좋을지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수험생활 동안 계획표를 매일매일 정말 성실히 만들었고 최선을 다해 지키고자 노력했었던 수험생이었습니다. 계획표를 세울 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만드는지 많이 찾아보기도 했고 따라도 해봤지만, 너무 복잡하거나 의미 없는 내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저 스스로에게 맞는 계획표 작성법을 고안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줬을 때 정말 단순하나 있을건 다 있는 계획표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제 칼럼은 계획표의 기본틀에 대해 말해주는 내용입니다. 공부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님을 주의해주세요:)
#1
모든 계획은 가장 큰 틀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 큰틀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게 세울 수 있겠죠. 어떤 사람들은 1년간의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월, 주, 일로 쪼개는 사람도 있고 하루 계획을 매일매일 세우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짜려고 했습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이번주에 공부할 총 계획을 세우는 겁니다.
ex) 3/2~3/8
- 국어
: 독서(마더텅 120pg~150pg)
: 문학(마더텅 85pg~110pg)
: 언매(xxx인강 3~5강)
- 수학
: 수1(xxx개념서 1.3~2.4)
: 수2(xxx개념서 1.1~3.1)
: 미적분(xxx개념서 1.1~2.3)
- 영어
: xxx인강 14~20강
- 물리
: xxx개념서 3,4단원 복습, 5단원 완료
- 화학
: xxx개념서 1,2단원 복습, 3,4단원 완료
대략적으로 일주일동안 할 내용을 페이지 혹은 단원, 강의 단원을 적으며 계획을 세우는 겁니다.
#2
이후 이렇게 만든 계획을 하루 단위로 나누어야 합니다. 저는 요일별로 더 많이 공부하거나 공부하지 않을 과목들을 따로 나누어 뒀습니다.
가령 국어와 수학은 중요한 과목이니 매일매일 공부량을 넣어놓고, 절대평가인 영어는 주말은 하지 않고 월~금만 하고, 탐구는 월~토 동안 두 과목을 격일로 한다음 일요일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하는 등의 규칙을 정해놨습니다.
이런 규칙을 기반으로 위의 일주일 계획표의 월요일 계획표를 세워보겠습니다. (단, 교재/인간은 파란색 볼펜으로 써주세요! 다른건 검은색 볼펜으로)
이렇게 칸을 다 채우면 과목별로 정해진 색깔(저는 일년 내내 색을 고정 시켜뒀습니다)의 형광팬을 이용해 과목이름을 색칠하면 계획표를 짜는 것까지 완료할 수 있습니다.
#3
저는 계획을 세우는것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계획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수행한 내용을 기록하는 것이 성취감을 증가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 하나이기에 공부한 이후 계획표를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자 합니다.
우선 위에서 세운 3/2(월) 계획표에 하루동안 공부한 내용을 표시할 겁니다. 표시는 o와 x만 표시합니다. (세모는 없습니다. 얼마나 했든 완료하지 못했으면 x표시해주세요. 타협하면 안 됩니다ㅠㅠ) 동그라미친(완료한) 내용은 과목 색으로 형광펜을 칠해줍니다.
이렇게 표시할 경우 완료하지 않은 내용이 직관적으로 눈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완료하지 못한 내용은 다음날 계획표에 빨간 글씨로 제일 위에 적어놓습니다. (동시에 다음날 할 공부도 미리 적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아침에 바로 공부시작할 수 있도록)
#4. (선택)
저는 제가 공부한 것을 어떻게든 티를 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위에 있던 계획표 외에도 추가로 제 공부시간을 남기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10minuate 플래너를 사용했습니다. (브랜드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10분단위로 칸이 쪼개져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제가 몇시부터 몇시까지 어떤 과목을 공부했는지 표시하고 싶어서 위에서 정한 과목색을 이용해 칸을 색칠했습니다.
이렇게 표시할 경우 직관적으로 어떤 과목을 많이 공부했는지, 내가 언제 쉬었는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칸들을 색칠하고 싶어 공부에 집중하는 효과도 만들 수 있었기에 개인적으로 제 플래너에서 가장 좋아하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면 최종적으로 이렇게 완성됩니다!!!
계획표를 세우는게 처음에는 어렵고 귀찮을 수 있습니다. 의욕에 넘처 과하게 계획을 짰다가 실패할 때 기분이 상하기도 하고 계획을 세우기도 싫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흔적들과 고생이 여러분에게 분명 행복한 결과를 만들어줄거라 믿고 꾸준히 계획표를 채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부